『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의 메시지, 왜 지금 읽어야
하는가
2025년 4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출간 직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정치인의 에세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정치 비평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 시대의 기록으로서의 가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단순히 이재명 대표의 정치 여정을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정치는 국민의 것이며, 결국 국민의 참여로 변화는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개인사가 아니라, 촛불 이후 한국 사회가 마주한 민주주의의 위기, 검찰 권력의 과잉, 불공정과 불평등 문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녹아 있습니다.
2. 정치적 의도인가, 사회적 담론인가?
일각에서는 이 책을 총선을 앞둔 정치적 메시지라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는 자신이 직면한 수많은 위기(성남시장 재직 시 검찰 수사, 대선 과정, 이른바 ‘검찰 독재’ 정국 등)를 사회 구조의 문제로 해석하며, 정치적 개인사를 넘어 구조적 불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냅니다. 단순한 자기 변명이나 선거 전략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왜 지금 우리가 정치에 더 깊이 참여해야 하는가'를 묻는 철학적 질문이기도 합니다.
3. 독자들이 공감한 이유 - ‘내 이야기’가 된 정치
특히 40~60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정치인의 글이 아닌, ‘우리의 현실’에 대한 진단서처럼 읽히고 있습니다. 2024~2025년 사이 가계 경제, 검찰 수사, 언론 통제 등의 이슈 속에서, 많은 독자들은 ‘내가 겪고 있는 억울함’에 공감할 정치인을 찾고 있었고, 이재명의 글은 그 마음을 건드린 것입니다.
4.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 중립은 없다
이재명은 책 전반에 걸쳐 윤석열 정부를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권위주의적 체제'로 규정합니다. 그는 사법체계가 정적 제거의 도구가 되었고, 언론이 침묵을 강요당하며, 국민의 삶은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강도 높은 비판은 보수적 중립을 지향하는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만큼 이 책이 지금의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5. ‘독립적 판단을 원하는 독자’에게 필요한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편 가르기식 정치 서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잃고 있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텍스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립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