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하틀리 『인문학 이펙트』 – 기술 시대, 인간을 중심에 두는 힘
“기술은 수단일 뿐, 목적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실리콘밸리 출신 벤처 투자자 스콧 하틀리(Scott Hartley)가 던지는 이 문장은, 기술 중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1. 기술의 정글 속, 인문학이라는 나침반
『인문학 이펙트(The Fuzzy and the Techie)』는 단순한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서’를 넘어, 인간 중심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하틀리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한 벤처 투자자로서, 기술적 효율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통찰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제시합니다.
그는 수학 공식이나 코딩 능력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진정한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기술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2. ‘인문학은 쓸모없다’는 편견을 넘어
하틀리는 오랫동안 이어진 “인문학은 비실용적”이라는 편견에 반기를 듭니다. 그는 구글, 애플, 링크드인 등 세계적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인간의 공감력과 윤리적 감수성이 어떻게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We don’t need more coders. We need more people who ask the right questions.”
기술을 구현하는 사람보다, 기술의 목적과 윤리를 묻는 사람이야말로 미래 사회의 리더라는 메시지는 오늘날 더욱 유효합니다.
3. 경영학 전공자가 읽어야 하는 이유
경영학 전공자에게 『인문학 이펙트』는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필독서입니다. 회계, 재무, 전략 등 숫자 중심의 학문에 익숙한 우리에게, 하틀리는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UX(사용자 경험)에 관한 장은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합니다.
4. 기술은 수단, 목적은 사람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다.”
이 철학은 책 전반을 관통합니다. 하틀리는 ‘기술의 인간화’를 주장하며, 효율보다 윤리와 공감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적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이는 경영학의 인간 중심 경영(Human-centered Management)과 맞닿아 있으며, 기술을 통해 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5. 책을 덮고 난 뒤 – 인간 중심 경영의 미래
『인문학 이펙트』는 단순한 인문학 교양서를 넘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경영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며, 그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바로 인문학이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도구가 아니라, 더 깊은 사유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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